[웰빙 포트폴리오] 현대차 하반기 내수회복 최대 수혜주 기대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관련기사 7월 펀드 동향 급등락장 증시 투자해법 급변동장 펀드 투자전략 김성태 굿모닝신한증권 WM부 부서장 인터뷰 이달의 증시 주변 변수 주가 2,000p 돌파후 불안감 점차 커지지만… 증권사 추천주 코스피 2,000 안착 여부 관심 업종별 기상도 [웰빙상품] 대림산업 모두투어 한국투자금융지주 현대차 CJ인터넷 교보증권 '월드와이드 라틴우량기업 주식형' '유리 글로벌 와인 신의물방울 펀드' 대신증권 '지구온난화펀드' 대우증권 '메가트렌드' 동양종금 '동양 그레이트 컴퍼니 주식1호' 메리츠 증권 '파워루키채권혼합' 미래에셋 '솔로몬 아시아퍼시픽 컨슈머 펀드' '우리CS 글로벌 천연자원 주식형 펀드' '유리 웰스 중소형 인덱스 주식펀드' '한국 월드와이드 미리미리 채권혼합형 펀드' '꿈에그린 차이나 주식투자신탁1호' 'JP모간 중동아프리카 주식형펀드' 'CJ 지주회사 플러스 주식투자신탁1호' '푸르덴셜동유럽주식펀드' 지난 2ㆍ4분기 현대자동차는 13분기 만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작용하리라는 전망을 받고 있다. 특히 내수회복 관련 최대 기대주로 부상, 하반기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증권사들이 줄을 이었다. 2분기 현대차는 가동률 상승과 내수회복, 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외형성장과 비용절감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5%, 4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4.4%에서 7.1%로 급증했다. 매출액도 8조원을 넘겼고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하며 2006년 2분기부터 지속된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확연하게 벗어났다. 김학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지난해보다 낮고 내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면 하반기에도 2분기와 같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신차 출시로 비용이 감소한데다 원가 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1% 증가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환율에 대한 내성을 쌓아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상품군 개선과 평균 판매단가의 상승세, 내부혁신, 협력 업체들과의 협조를 통한 매출 원가 개선이 일회성이 아니라 추세적인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 시동 국면”이라며 “원가 절감의 경우 회사측 올 목표인 1조원에서 4,200억원 정도가 상반기에 달성됨에 따라 하반기 이후에도 원가절감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상반기 전체 내수 판매는 7.5% 증가했으나 현대차 판매는 8.3% 늘어 현대차가 자동차 내수회복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음을 보여줬다. 양호한 내수판매는 이익 측면에서 기여도가 클 것이고 내수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역시 현대차가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원화 절상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데다 수출 비중의 34%에 달하는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3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남은 변수는 원화 환율과 임단협이지만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흥국증권은 환율하락은 진행형이나 추가 급락만 없다면 향후 3년 영업이익이 연평균 19%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임금협상은 기아차 임금 타결 수준과 유사한 수준에서 타결될 것으로 예상돼 노사분규에 따른 3분기 파업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 심리회복 등으로 내수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수출도 2분기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됐다. 송상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수 증가는 가동률을 지지해 주고 환율 하락 리스크를 경감해 주는 효과가 있다”며 “하반기에도 내수 중심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배기가스 규제가 실시됨에 따라 4분기에는 대형 상용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하던 해외공장은 속도조절을 거치고 있지만 2008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 현대중공업, 현대오토넷 등 투자주식 가치는 5조2,400억원에 달한다. 개선된 투자 심리와 비교할 때 주가는 상대적 저평가(PER 10.4배) 상태인 점도 매력도를 높여주는 원인이다. "i30등 신차효과로 실적 호조 지속"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 현대자동차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8조270억원, 영업이익은 40.0% 증가한 5,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상승한 7.1%였다. 이는 내수판매가 16.2% 증가한 16만1,227대를 기록했고 수출 역시 6.6% 증가한 29만2,032대로 전체 판매대수가 9.8%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원화강세 속에서도 2004년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베라크루즈 신차 효과와 그랜저, 싼타페 등 중대형 차량 판매가 증가했고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내수판매 부문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내수 및 수출 평균가격(ASP)도 각각 2%, 9% 상승하며 환율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요인을 상쇄했다. 올 하반기에도 현대차는 내수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인데다 i30, BH 등 잇따른 신차 투입으로 영업실적 호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대형 차급의 판매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군 개선과 판매가 상승, 강도 높은 원가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차 2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환율절상과 국내외적인 경쟁심화 속에서 기록한 높은 영업수익성은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반기 영업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30조1,488억원, 영업이익은 46.5% 증가한 1조8,0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실적 측면에서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 11만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입력시간 : 2007/08/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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