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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 새로운 도전] 강성모 ‘헤서드’ 사장

“헤세드의 3개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세계를 무한질주하겠습니다” 국수를 비롯한 주류, 베이커리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17년간 생활했던 헤세드의 강성모 사장은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 오는 2007년까지 헤세드가 국내 100대 기업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지난 97년 6월 `계육가공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사업이 지금 가맹점이 550여개가 된 치킨 패스트푸드점 `BHC`의 주인. 현재 헤세드는 BHC외에 커피ㆍ허브전문점 `후에버`와 여성맥주전문점 `큐즈`를 개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신화로 불릴 정도다. 올 상반기에 중국상해에 헤세드의 3개 브랜드가 동시에 입점하는 대규모 사업을 마무리한 뒤 중화권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게 강 사장의 꿈이다. 20대에 해외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던 강씨는 잠시 찾은 `국수` 프랜차이즈 업체의 시스템을 보고 이민을 포기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찾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에 대해 국내 최고 전문가가 되겠다는 야심을 먹은 그는 서적은 물론 기사, 광고에서 프랜차이즈의 `프`자만 나오면 눈을 번뜩였다. 외국서적을 구해 읽기도 하고, 전문가라는 소리만 들리면 찾아가 배움을 청하기도 하면서 강씨는 나름대로 `한국형 프랜차이즈`에 대한 개념을 세웠다. 지난 97년 6월 샐러리맨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가로 새 출발을 하며 정한 아이템은 `닭고기`였다. 프랜차이즈 성공 제1항목인 `대중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이후 닭고기에 야채를 입힌 야채치킨으로 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야채치킨의 개발은 쉽지않아 실패를 거듭했다. 악전고투를 겪던 중 우연치않게 온도 차이에서 비법을 발견하고 1년 만에 야채치킨 개발에 성공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성공의 둘째항목인 독창성이 마음에 걸렸다. 99년 6월 그런 독창성을 감안하고 개발한 게 BHC의 간판메뉴인 `콜팝치킨`이다.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다. 치킨과 음료수를 동시에 한 컵에 담아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콜팝은 PCT 등 국제 특허 6종등 각종 국내외특허를 받으며 외국 진출의 선봉이 됐다. “세계는 정보사회에서 감성사회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맛이 주요 포인트이지만 감성사회에서는 멋과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콜팝치킨이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콜팝`성공에 대한 설명이다. 콜팝치킨 개발로 자신을 얻은 강 사장은 회사명을 `헤세드`로 바꾸고 그 해 7월 처음으로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대중성, 독창성,럿뗍【? 지속성 등 프랜차이즈 성공 4개 항목을 충실히 지킨 헤세드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며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헤세드의 첫 번째 브랜드인 치킨전문점 `BHC`는 현재 국내에 550여개의 점포와 8개의 지사를 갖추고 있다. BHC는 `별하나 치킨`의 순수한 우리말 앞자를 딴 약자다. 어린이가 타깃인 만큼 “어린이들이여 별을 보고 희망을 키워나가자”는 그의 생각이 반영된 브랜드명이다. 2002년 8월에 두번째로 런칭한 브랜드는 커피ㆍ허브 전문점 `후에버`로, 사업시작 1년만에 50여개의 점포를 개설했다. 이어 작년 3월에 런칭한 여성을 위한 맥주전문점 `큐즈` 역시 현재 40여개의 가맹점이 돼있다. 특히 BHC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해외에서 로열티를 제대로 받는 토종 프랜차이즈라는 뜻이다. 로열티는 매출액의 3%선.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등 해외 9개국에 13개 지사를 두고 있다. 헤세드의 성공법칙은 세가지로 요약된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독특한 주제가 있는 브랜드, 본사와 가맹점이 상호보완적레像活?관계를 유지하는 나눔의 철학, 완벽한 물류 배송 시스템이 그것이다. 그가 이같이 성공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젊은 감각과 참신한 아이디어도 돋보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의 경영철학이 눈에 띈다는 점. `경영주는 망해도 기업은 살아야 한다`는 그의 `무소유 경영철학`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무소유 경영은 자신의 월급외는 한푼도 회사 돈을 써지 않고 자식에게 대물림 등을 하지 않는다는 것. 강 사장은 또 수익금 전액을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등에 투입하는 봉사 경영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특히 조류독감으로 인한 치킨전문점의 매출하락과 관련, 그는 “공급받은 닭을 제대로 위생처리해 가공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도 못한 외부상황으로 매출이 떨어져 힘들지만 이제까지 어려운 고비를 숱하게 넘긴 만큼 이번에도 극복해 낼 것”이라며 “BHC의 경우 대체메뉴가 있어 매출이 20% 가량 떨어졌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새 아이디어를 행동에 옮기고 계속 발전시킬 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올해 BHC 250개, 후에버 50개, 큐즈 150개의 가맹점을 각각 늘리겠다”고 밝혔다. (031)938-3700 <양정록기자/사진=김동호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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