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10대 우량 건설사로 도약"<br>청라지구 한라비발디 분양 성공<br>지난해 창사이래 최고 실적 달성
| 한라건설의 아파트 한라비발디는 친환경 기술 적용과 고급 인테리어 등을 통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주 운정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 단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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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건설 김홍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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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명가의 자존심 회복"
한라건설은 지난해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도 매출 1조 6,159억 원, 수주 2조 4,380억 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
수도권 분양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상황에서도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이며 인기리에 분양에 성공했고,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건축ㆍ토목 분야에서는 꾸준한 수주가 이뤄졌다.
한라건설은 올해 경영방침을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의 해' 로 정하고 ▦수주기반 다양화 ▦내실 경영 강화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3대 과제를 달성해 2015년까지 10대 우량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건축ㆍ토목의 강자로 자리매김=한라건설은 지난 1980년 창립 이래 건축ㆍ토목ㆍ플랜트ㆍ주택ㆍ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사, 목포신항만, 삼호조선소, 서해안고속도로 등 대형 건축ㆍ토목 공사를 통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했고, 전국 각 지역에서는 '랜드마크'라 불릴만한 고품격 주거공간 한라비발디 아파트를 건설해 주택 소비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높은 매출 1조 8,911억 원, 수주 2조 8,500억 원을 달성,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우량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라건설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건축 분야에서는 아파트형 공장, 오피스빌딩, 복합건물, 병원빌딩 건축 및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공공 공사에도 적극 참여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토목부문은 4대강 살리기 한강 1공구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동시에 생태복원 사업이나 대체에너지, 물관리 등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주택 부문에서는 청주용정지구, 파주교하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약 3,000여 가구를 공급해한라비발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특히 시시각각 바뀌는 주거공간의 트렌드를 분석해 단지설계 및 인테리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2015년까지 10대 건설사로 도약=한라건설은 올해 초 2015년까지 중장기 경영전략을 '꿈이 실현되는 위대한 회사'로 정하고, 그 첫 번째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동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 외형에 걸 맞게 자본을 확충하자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한라건설은 지난 10년 간 한번도 증자를 하지 않아 480억원 가량의 자본금을 계속 유지해 왔다. 대형 건설 사업에 뛰어들어 10대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덩치'를 키우는 것이 절실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이번 유상 증자는 재무안정성을 견고히 해 중견 건설사에서 대형 건설사로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중장기 실천계획을 들여다 보면 미래형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건축ㆍ토목 등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해 내실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첫째 목표다. 둘째는 차세대 인사정책 추진, 효율적 사업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대형 건설사에 걸 맞는 선진관리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등 회사 무형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내실 있는 중국 사업 돋보여=-한라건설의 해외사업은 중국에서 가장 돋보인다. 지난 1993년부터 중국에 법인을 설립해 꾸준한 투자를 해왔고, 최근에는 중국의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떠오른 텐진시에서 '향읍 국제 아파트'를 분양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수많은 건설사들이 중국 건설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끝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한라건설이 사실상 유일하다고도 볼 수 있다.
한라건설의 톈진 향읍 국제 아파트의 경우 중국식 아파트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한국식 아파트로 고급화를 꾀한 '매스티지' 상품으로 중국 주택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중국의 일반 아파트처럼 전체적으로는 복도식 내부구조를 갖추면서도 한국식 아파트의 인테리어 등 편의성을 부각시킨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라건설은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도 해외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중동 지사를 비롯해 베트남 지사 등을 통해 영업력 및 신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견적팀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투자사업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공동 주택 '그린홈' 개발 박차"
한라건설은 김홍두(사진) 사장의 전두 지휘 아래 최근의 사회적 트렌드인 친환경 공동 주택인 '그린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홈 정책이 정부 주도하에 실시되기 전부터 한라건설은 관련 기술을 개발해 아파트 단지에 실제 적용해왔다.
지난 2008년에 입주한 목포 옥암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절약을 실현했다. 지난해 착공한 대전 서남부 아파트를 비롯해 앞으로 착공되는 공동주택에도 태양광ㆍ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꾸준히 도입될 계획이다.
또한 빗물이용 설비, 쓰레기이송설비 시스템 등 첨단 친환경 시스템도 지난 2006년 착공한 파주 운정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부터 실제 적용을 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생태 복원을 위한 주요 국책 사업인 '4대강 살리기'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친환경 건축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생태와 관련해서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서는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2월에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생태복원사업단 등과 함께 '4대강살리기 수생태복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심포지엄은 해외 선진국의 수생태복원 정책방향 및 기술사례 등을 파악하고 교류함으로써,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심포지엄에는 미국ㆍ일본ㆍ독일의 환경청 및 주정부 정책담당자들이 참가해 각국의 하천복원 정책과 기술 등의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국제적인 수생태 심포지엄을 직접 주관함으로써 한라건설이 국내 수생태복원사업의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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