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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하원 주도권 탈환등 약진 예상

산업재ㆍ농산물 등 상품 가격은 전반적 상승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집권 여당인 민주당을 제치고 하원의 주도권을 되찾는 등 크게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정계 안팎에서 우세해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공화당의 승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제에 악재로 작용, 증시 랠리의 종결과 상품 가격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 하원 주도권 되찾을 듯=26일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현재는 민주당이 상ㆍ하원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중간 선거 이후에는 하원의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간 판세 분석을 통해 전체 435석을 모두 물갈이하는 하원 선거의 경우 현재까지 민주당이 152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반면 공화당은 이보다 많은 174석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109석은 혼전 양상이며 이중 39석은 민주당, 28석은 공화당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분석했다. 42석은 박빙의 경합 상태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공화당 우세 분위기가 강하긴 하나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젊은 층의 투표율 상승 등 막판 변수에 따라 승리의 주인공이 바뀔 수 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체 의원을 모두 새로 선출하는 하원과 달리 상원은 전체 100석 중 민주당 40석, 공화당 23석 등 67석을 제외한 37석만 중간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한다. 선거 대상 37석 중 민주당은 6석, 공화당은 12석 정도 확실히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나머지 19석이 혼전 양상이어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서로 상원 선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50명중 37명을 새로 선출하는 주지사의 경우 24군데서 경합을 벌이고 있어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공화당 승리하면 주식 하락, 상품 상승=피터 카딜로 아바론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변화가 이뤄진다면 일단은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시장은 정부와 의회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 월스트리트에 대한 워싱턴의 공격이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내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주식 시장의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점은 분명 시장에 긍정적이나 선거라는 빅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월터 짐머맨 유나이티드ICP 전략 담당 수석은 “9~10월 증시 랠리의 주요 원동력은 연준의 양적완화와 공화당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었다”며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은 증시 상승분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단기적 추가 상승은 가능해도 랠리 지속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짐머맨 수석은 “선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비이성적인 기대감이 있다”며 “하지만 선거가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선거가 끝난 후에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품 시장은 들썩일 것으로 전망됐다. 제프리 니콜스 로즐랜드캐피탈의 선임 경제자문은 “정부와 의회가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면 경제 정책에 있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힘이 강력해질 것”이라며 “그런데 FRB가 가지고 있는 정책 수단은 단 하나, 양적완화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 동안 필요 없는 돈이 필요 없는 물건을 사들이는 사례를 많이 경험했다”며 “금속 등 산업재에서부터 농산물, 식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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