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노후항만 재개발 2017년까지 최고 4조7,000억원 투입골프장·쇼핑몰·호텔·공원 등 만들기로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부산 북항 재래부두 재개발에 이어 오는 2017년까지 전국의 오래된 10개 항만에 골프장과 호텔ㆍ쇼핑몰ㆍ박물관ㆍ공원 등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재개발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전국 52개 항만 중 지난 60∼70년대에 건설돼 낡은 10개 재래부두를 2017년까지 재개발하는 전국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해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은 다음달 항만재개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고시되고 4조6,000억~4조7,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대상 항만은 ▦인천시 중구 인천항 ▦충남 보령시 대천항 ▦전북 군산시 군산항 ▦전남 목포시 목포항 ▦제주 제주시 제주항 ▦전남 여수 광양항 ▦전남 여수 여수항 ▦부산시 중동구 부산 북항 ▦경북 포항시 포항항 ▦강원 동해시 묵호항 등이다. 다음은 주요 항만별 개발 기본계획이다. ◇인천항에 해양생태공원ㆍ골프장 조성=인천 북항 개발과 항로 준설토 투기로 2011년까지 만들어질 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316만1,000㎡에는 해양생태공원과 연구ㆍ문화시설, 골프장과 체육시설, 숙박ㆍ근린생활시설, 주차장, 도로, 녹지 등이 만들어진다. 이 사업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9,021억2,1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군산항, 쇼핑몰ㆍ벤처오피스ㆍ호텔=94년 금강 하구 둑 건설 이후 퇴적이 심화돼 화물처리기능이 폐쇄된 전북 군산항 내항 47만4,300㎡에는 쇼핑몰과 백화점ㆍ전용상가ㆍ수산물센터 등이 들어서며 근대상업사 박물관과 일제수탈사 박물관, 벤처오피스와 금융기관ㆍ언론기관, 관광호텔과 비즈니스호텔 등이 만들어진다. 시설 주변에는 광장과 공원, 산책로와 데크, 소형선 계류시설 등이 생긴다. ◇제주항, 관광미항ㆍ크루즈터미널ㆍ쇼핑몰=제주시 건입동 일대 제주항 내항 51만8,500㎡는 여객부두 중심의 관광미항으로 조성된다. 3,093억7,7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 일대에는 오피스텔과 호텔, 크루즈터미널과 여객터미널, 접안시설이 설치된다. 주상복합건물이나 쇼핑몰, 전시판매장, 전문상가와 수족관, 전통예술극장, 해양박물관 등도 생긴다. ◇광양항,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자동차 서킷장=2011년까지 광양항의 준설토가 투기될 광양항 묘도 준설토 투기장 315만7,200㎡에는 대형 골프장과 운동시설, 익스트림 스포츠시설이 주로 들어선다. 자동차 서킷과 공연장, 전시장과 해양환경개선 연구단지, 해양생태공원과 유원지 등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8/27 17:0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