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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떼는 이해진

CSO직 내놓고 해외부문만 맡겠다


이해진(사진) 네이버 창업자가 창업 14년 만에 네이버의 국내사업에서 손을 뗀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8월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하는 데 맞춰 CSO 직책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창업자는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유지하되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 회장을 새로 맡아 글로벌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김상헌 대표가 국내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 체제에 돌입한다.

이 의장은 1999년 네이버의 전신인 네이버컴을 창업한 뒤 2004년 1월 공동창업자로 불리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주고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 NHN 이사회 의장 겸 CSO를 맡아 주요 의사결정을 주관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등 회사 전반을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이 의장이 해외사업에 전념함에 따라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글로벌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글로벌IT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내수기업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해외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 의장의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네이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재웅 전 다음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전 안랩 의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김 카카오 의장과 배인식 그래텍 의장이 전문경영인에게 사업을 맡기고 2선으로 물러난 것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는 김상헌 대표가 국내사업을 총괄하며 전반적인 사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이해진 의장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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