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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테마株 '된서리'

최근 3거래일간 15~20% 곤두박질…1년전 수준으로

증시에서도 대운하 테마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대운하주들은 정부의 운하정책에 일희일비하며 급등락을 거듭하는 전형적인 테마주 모습을 보여오다 최근 정부의 ‘일단 보류’ 방침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형국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호개발을 비롯, 이화공영ㆍ특수건설ㆍ홈센타ㆍ동신건설ㆍ삼목정공ㆍ신천개발 등 주로 하천정비 등과 관련된 중소형 건설주들이 최근 3거래일 동안 15~20%가량 일제히 급락했다. 이화공영은 지난 3일부터 사흘 연속 떨어지며 하한가를 포함해 26%가량 주가가 빠졌다. 특수건설도 같은 기간 연일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며 20% 급락한 것을 비롯, 운하테마주들 대부분이 15% 안팎으로 떨어졌다. 대운하주 테마는 1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5월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운하 건설을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운하주들은 대부분 코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500억원 안팎의 중소형주다. 따라서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대선정국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전형적인 테마주 양상을 보였다. 이후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가 농후해진 지난해 12월 초에는 주가가 이전에 비해 3~4배가량 폭등하며 최정점을 찍은 뒤 대선 종료와 함께 급락했다. 최근까지도 대운하 소식이 나올 때마다 급등락을 이어왔으나 이번 대운하 유보 방침으로 다시 한번 급제동이 걸리면서 주가는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일부 대형 건설사 역시 대운하 관련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시가총액이 크고 주로 개인들이 테마주를 쥐고 흔든다는 측면에서 중소형 운하테마주들과 달리 대형 건설사의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대운하주는 사업이 실제로 추진된다 하더라도 기업의 실적이 얼마나 늘어날지 미지수”라며 “최근의 급락세는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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