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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살리자] "소비자를 참여 시켜라"

상품기획서 제조과정 까지 아이디어 받아 제품에 반영 친밀감·호응도 끌어올려

불황일수록 지갑을 움켜 쥔 소비자들의 위상을 올라가기 마련. 신제품 하나를 내놓더라도 소비자들의 눈높이 맞는 물건을 출시하고, 이벤트 하나를 열더라도 가급적이면 소비자들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하기 위해 각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참여’마케팅에 바짝 힘을 싣고 있다. 달라진 소비자들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은 CJ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슈머’ 마케팅. 제품 출시 후 반응을 제기하는 모니터에서 나아가, 제품 기획과 제조 과정에까지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CJ의 경우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업 주부를 대상으로 상근 마케터인 프로슈머를 5명 선발한데 이어, 올해 2차로 2명을 선발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고있다. CJ가 지난해 출시한 햇반죽 라인 가운데 ‘오차즈케죽’은 프로슈머의 제안을 받아 개발해 히트한 대표적인 사례. 매출은 현재 월 2억원으로, 죽 제품 가운데서는 전복죽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농심은 소비자 모니터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중ㆍ고ㆍ대학생 소비자들의 참신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사이버모니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건의사항을 제품기획과 홍보, 마케팅 등에 폭 넓게 수렴해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넓히기 위한 것. 빙그레 역시 주부와 중ㆍ고ㆍ대학생 등 4개 그룹의 타깃 모니터를 운영해 제품의 맛 테스트와 명명, 디자인, 프로모션 관련 아이디어 제안 등을 받는다. 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메뉴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실제 메뉴 개발에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나 ‘스카이락’ 등은 고객이 제안한 메뉴를 다시 일반 고객에게 평가받아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메뉴인 만큼 출시 후 반응도 좋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한편 주류업계도 ‘음지’마케팅에서 벗어나 소비자들과의 친밀한 상호 관계를 형성하기에 나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9월 위스키 관런업계 종사자들의 참여 아래 ‘제2회 윈저컵 축구대회’를 개최, 주류업계 종사자들끼리 운동을 통한 유대관계 강화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샤’ 역시 초창기 여성포털 사이트 회원들을 모니터 요원으로 적극 활용, 신제품 아이디어와 가격결정에 이르는 과정에 여성 소비자들을 참여시킨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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