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공장 내부 등을 태우다 1시간여 만에 꺼졌으며, 화재 진화에 나섰던 근로자 우모(31)씨가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불은 이 공장에서 반도체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실란가스가 배관에서 새나오면서 발생했다.
당시 공장에는 다수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지만 불이 나자마자 긴급 대피해 가스 누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실란가스는 인화점이 낮아 공기 중에 유출되면 자연 발화된다”며 “공기 중 실란가스는 별다른 유독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배관에서 새나오는 가스를 완전 차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가 새게 된 자세한 경위와 피해 규모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업체에서는 지난 5월에도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규소 가스 0.5ℓ가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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