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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목을 씻고 기다렸는데

제8보(116~144)

[韓·中·日 바둑영웅전] 목을 씻고 기다렸는데 제8보(116~144) 검토실의 예측은 빗나갔다. 장고를 거친 창하오가 둔 수는 백16이었다. 구태여 잡으러 가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이었는데…. 조훈현은 흑17, 19로 얼른 보강해 버렸다. “창하오가 잡으러 왔으면 십중팔구 잡혔을 겁니다. 목을 씻고 기다렸는데 창하오가 목을 치러 오지 않더라구요.” 잡으러 든다면 참고도1의 백1, 3을 먼저 두고 5로 찝는 길이다. 흑으로서는 일단 6에 붙이고 8로 패를 획책하는 정도인데…. “패를 해도 백승이고 보강해도 살길이 없었을 겁니다.” 조훈현의 말이었다. 보강한다는 얘기는 A에 둔다는 뜻. 그렇게 두어도 역시 잡힌다는 것이었다. 창하오는 실전보 44로 지켜 백이 이긴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 판단은 착오였다. 이것으로는 백이 3집 정도 무조건 모자란다는 것이 조훈현의 분석이었다. 더구나 백44는 중요한 수순을 빼먹은 완착이었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최선의 수순은 참고도2의 백1 이하 9로 지키는 것이었다. 이 코스였으면 반집 승부인데 ‘역시 흑이 이기는’ 반집이었다는 것이 조훈현의 해설이었다. (32…27의 왼쪽. 37…34의 오른쪽. 40…34) 노승일·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10/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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