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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올 이익 2兆 예상

하반기 7,000억 추가익 전망

산업은행이 올해 사상최대 규모인 2조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올 상반기 대우종합기계와 두루넷 매각차익 등에 힘입어 1조3,000억원의 이익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7,000억원 규모의 추가 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순이익이 당초 전망보다 휠씬 많은 2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인 9,975억원의 두배 수준으로 산업은행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의원입법으로 개정된 산업은행법에 따라 내년부터 이익금을 정부에 배당하도록 한 것을 적용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산은은 일단 올해 이익분을 유보금으로 두고 내년 회계연도에 발생하는 이익부터 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산은법 개정 및 재정경제부 유권해석 등을 통해 배당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개정 법률에 따르면 산은 이익금의 40%는 법적 적립금으로 하고 나머지 60%는 산은 이사회 의결과 재경부 장관 승인을 얻어 정부에 배당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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