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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1 촛불시위 불씨 잠복

“14일 광화문 집회 다시 열자”<br>학습부담 경감방안등 교육부, 후속책 서둘러

高1 촛불시위 불씨 잠복 “14일 광화문 집회 다시 열자”학습부담 경감방안등 교육부, 후속책 서둘러 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 400여명이 모이고 지방에서는 무산된 고교 1년생들의 촛불집회는 큰 사고없이 끝났지만 일부 중간고사가 덜 끝난 학교를 중심으로 오는 14일 집회를 다시 열자는 메시지가 오가고 있어 '불씨'가 여전히 잠복돼 있는 상황이다. 사이버단체 '두발제한폐지서명운동(nocut.idoo.net)'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날 광화문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도 새 대입제도와 관련된 긴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2008년도 새 대입제도의 변경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이른바 '3불(不) 원칙'의 법제화 등 후속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8일 "국ㆍ영ㆍ수 위주의 본고사와 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등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3~4개월 뒤 나오면 논술고사의 허용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때 각 대학이 도입해서는 안될 본고사 유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통해 대학별 고사에 대한 사후 검증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이번주 중간고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ㆍ도 교육청별로 ▦고교생 학습부담 요소 ▦과외 증가 정도 ▦학생 전학 현황 ▦고1 중간고사 난이도 등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학습부담 경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별 학부모 설명회와 대학과 고교 등이 참여하는 전국 순회 워크숍을 잇따라 열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 대입 전형자료로 활용된다는 오해를 없앨 계획이다. 이와 함께 12일 개최되는 대교협의 주요 대학 입학처장 회의 등에서 새 제도에 따른 입학전형 계획을 가급적 빨리 발표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영식 교육부 차관은 7일 "학교현장을 살펴 문제가 '내신 과다반영' 등 새 대입제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일선 학교에서 시험을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해 심리적인 불안감을 키운 것인지를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입력시간 : 2005-05-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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