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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대한통운 인수 부담에 와르르


대한통운 인수에 참여한 CJ제일제당이 높은 인수 가격과 시너지 부재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CJ제일제당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6.40%(1만6,000원) 내린 23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 이후 사흘 연속 내림세로 이 기간만 13% 가까이 내렸다. 이날 CJ제일제당의 급락세는 CJ GLS와 함께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투자자들이 득 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이 현재 주가보다 50% 이상의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담하는 게 지나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날 이관훈 CJ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통운 인수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업계의 시각도 부정적이다. 각 증권사들은 CJ제일제당의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알려진 뒤 “앞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쏟아냈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5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또 물류비 절감 이외에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자금조달에는 이상이 없겠지만 영업 관련 투자가 제한될 수 있다는 측면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인수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HMC투자증권은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우선 CJ제일제당이 무리하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해 대한통운 인수에 나선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주고 있다”며 “여기에 물류비용 외에 시너지 효과가 크지 못하고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 등 사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문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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