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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특허소송 놓고 '물밑 협상'

애플 "임원끼리 만나 논의 진행"… 삼성 비난은 재개

애플과 삼성전자가 치열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측 임원진이 문제 해결을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애플측 변호사의 발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권 소송 심리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세너제이 법원에서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서로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하는 관계"라며 "두 기업이 법적 소송을 멈추고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 판사의 이 같은 발언에 애플 변호인인 해럴드 매켈히니는 "이번 소송은 양측 고위 임원들의 관심 사안이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 문제를 놓고 양측 임원들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실제로 특허 소송을 놓고 얼마나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양측의 물밑 협상 움직임과는 별개로 애플은 또다시 삼성전자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씨넷 등 주요 정보기술(IT) 매체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앞서 제출한 특허 침해 관련 문건에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 사례와 불만사항을 추가했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S 4G'는 아이폰을 흉내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애플은 또 현지 매체인 와이어드뉴스의 기사를 인용해 "'갤럭시S(현지 제품명 바이브런트)'의 디자인은 아이폰3GS와 충격적일 정도로 유사하고 갤럭시탭10.1은 아이패드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현지 매체들의 기사와 사용기 등을 인용하면서 "수많은 경쟁사가 우리를 따라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가장 심하다"고 비판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갈등은 지난달 24일 미국 연방법원이 삼성전자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제품을 애플에 제출하라"고 명령하면서 한층 격화됐다. 이에 삼성전자도 "애플도 신제품을 우리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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