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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난민 구호에 10억유로 추가지원

伊·그리스에 난민 접수처 설치

전쟁·경제적 이주민 분리작업 등

특별정상회의 열고 종합대책 내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의 추가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유럽행 난민들의 첫 도착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에는 오는 11월까지 난민접수처도 마련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EU 정상들이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U 국가들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레바논과 요르단·터키 등으로 이주한 시리아 난민들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가 난민사태의 근본적 원인 해결에 자금을 더 많이 투입할수록 자신의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는 이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또 오는 11월까지 유럽행 난민들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국가인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지에 특별 난민접수처(hotspots)를 설치해 전쟁을 피해 온 난민과 경제적 이주민을 분리하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곳에서 보호가 필요한 난민으로 분류된 이들은 다른 EU 회원국으로의 이주 절차를 밟게 되며 경제적 이주민은 본국송환 조치를 당한다. 정상들은 또 EU 역외지역과 국경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집행위원회(EC) 상임의장은 이날 7시간 반 동안 이어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동으로 우리가 위태로운 비방 게임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우리가 합의한 사안들은 문제 해결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난민 12만명 강제할당 방침과 관련해서는 슬로바키아가 EU 각료회의 결정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여전히 회원국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지만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심각한 의견대립이 표면화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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