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티볼리 올 6만대 팔 것… 노조 적극적 협조 절실"

■ 최종식 쌍용차 대표 伊 로마서 시승행사

내년 첫 단일 차종 10만대 판매 도전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티볼리 글로벌 시승행사''에서 쌍용차 관계자가 유럽 자동차 기자단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다빈치 공항에서 70㎞ 떨어진 로마 근교 휴양도시 티볼리, 이곳의 이름을 딴 쌍용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28일 처음 로마에 모습을 드러냈다.

25개국 140여명의 기자단과 대리점 관계자 앞에 나타난 '티볼리'는 첫 등장부터 유럽인들의 마음을 훔쳤다. 유럽 현지딜러들은 "이미 선주문 물량이 다 팔린 상태"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종식(사진) 쌍용차 대표는 올해 티볼리 판매목표를 당초 3만8,500대보다 60% 이상 늘어난 6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여세를 몰아 내년까지 쌍용차 최초로 단일 차종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티볼리 글로벌 시승행사'에서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티볼리를 사겠다는 주문이 한 달에 4,000대씩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 판매목표를 6만대로 늘렸으며 내년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 대표는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쌍용차 노조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평택공장 1라인에서만 생산하는 티볼리를 2·3라인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라인을 9만대 생산능력을 갖추도록 개조하면서 3개월간 2,600명의 직원 동의를 구해야 했다. 그는 "티볼리의 가장 큰 고민은 주문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티볼리 성공을 위해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공장의 현재 가동률은 58%에 불과하다.



42개월간 3,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티볼리'는 쌍용차의 운명을 움켜쥔 열쇠로 불린다. 티볼리가 성공해야만 적자를 탈피하고 추후 다른 SUV 라인업을 확대를 위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내수를 발판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 대표는 "지난해 800개 수준이던 해외딜러를 내년 1,000개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율 악화로 당분간 수익성을 위해 수출 물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는 "환율 탓에 수출경쟁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소형 SUV 시장은 원래 마진이 적기 때문에 옵션을 많이 넣은 고사양 차량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다음달 중순, 최초로 유럽 전역에 TV 광고를 실시한다. 각국마다 대리점 체제로 판매하고 있는 쌍용차가 통합 마케팅을 펼치는 첫 번째 사례다. 최 대표는 "'티볼리'가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티볼리'라는 자동차 이름과 쌍용자동차 브랜드를 알려야겠다고 판단했다"며 "각국 딜러들과 의견을 조율해 다음달 중순이면 현지 TV를 통해 '티볼리' 광고를 시청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해 궁극적으로 12만대가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티볼리는 유럽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XAV'는 북미 시장을 공략해 통합 2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