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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장기화 조짐

미국과 중국은 미군 정찰기 충돌 사건의 해결을 위한 막후 교섭을 계속하고 있지만 사과 표현의 수위를 놓고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중남미를 순방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중국은 국가 주권 및 영토와 관련된 원칙적인 문제들에 대해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주석을 수행중인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도 "우리는 미국인 전면적인 사과를 계속 요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가 내놓은 유감 또는 미안 등의 발언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의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이 요구한 사과를 둘러싼 용어 사용과 관련, "우리는 중국 조종사가 실종된 데 대해 유감스런 미안함(sorry)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사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과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 정찰기 승무원 억류사건의 장기화로 미ㆍ중 관계가 타격을 받게 될 수도 있다는 미국측 경고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부시 행정부가 실제적이고 협력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중국 국민들의 요구에 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맞받아쳤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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