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업 오너와의 토크쇼는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오너의 선택’시리즈의 다섯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창립 110주년을 맞은 몽고식품의 김현진 부사장을 비롯해 김병구 동신유압 대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주요 장수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회사의 고유한 경영철학과 성장 노하우를 밝히고 가업승계에 대한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윤동한 회장은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서는 창업주의 철학을 후계자가 자연스럽게 수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후계자를 육성하는 방식 역시 지나치게 일찍부터 회사에 입사시키면 리더십 상처가 있을 수 있으니 다양한 방안을 두고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병구 대표는 “가업승계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자기 자식이 회사 대표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회사 역시 내 후대에는 가업승계를 하지 않고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명문장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인간존중이 필요하고 입을 모았다. 한우삼 태양금속공업회장은 “근로자를 가족처럼 생각해야 진정한 장수기업의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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