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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의류업계 '줄다리기'
입력2001-05-22 00:00:00
수정
2001.05.22 00:00:00
수입산 면방제품 반덤핑 관세부과수입산 면방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국내 면방업계와 의류업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방직협회와 한국의류산업협회는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중재로 모임을 갖고 해법을 모색했으나 양측 모두 생존권이 달린 절박한 문제라는 당초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의류업계는 면방업계가 지난해말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제출한 반덤핑 제소를 취하할 경우 면방업계가 추진중인 원면 무관세 부분에 대해서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방업계는 원면 무관세 부분은 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것이지 의류업계가 해줄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지난 9일 반덤핑 제소 문제를 놓고 양측이 벌일 예정이던 공청회가 면방업계법률 대리인의 요청에 따라 오는 6월 27일로 연기된 것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면방업계는 "충분한 자료 준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해 공청회를 연기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의류업계는 "판정시기가 늦어질수록 의류업계의 피해가 커진다"며 '시간 벌기용'이라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갈등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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