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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생활태도 IMF사태후 근면.검소해져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주부들의 삶이 검소하면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바뀌었다.애경산업이 최근 주부모니터 130명을 대상으로 「IMF 이후 주부생활태도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낭비해온 지난날을 반성하고 근검절약생활을 하게 됐다」는 대답이 35%를 차지했다. 또 「앞날을 준비하고 가정의 중심이 됐다」는 답이 32%를 보이는등 75%가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반면 「큰 변화가 없다」는 7%였으며 「가장 실직등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감이 없어지고 불안감이 커졌다」는 부정적인 대답은 11%를 차지했다. 주부들은 IMF 이후 쇼핑 자체를 하지 않거나(38%), 필수품만 구입(28%)하거나, 충동구매를 자제(26%)하는 등 쇼핑에 대한 생각을 크게 바꿨다. 이에 따라 옷은 구입횟수가 줄거나(32%), 웬만하면 수선해서 입거나(32%),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을 사고(22%), 살 때는 값을 가장 먼저 고려(16%)하고 있다. 또 먹는 것을 보면 33%가 외식을 줄였고 집에서 해먹을 때는 적정량만 하며(26%) 값싸고 질좋은 다른 재료를 찾고 있다(20%). 한편 주부들은 IMF 이후 대기업보다는 작더라도 기업윤리를 지키는 기업에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 대한 불신과 위기의식을 느끼며 가치관이 혼란해졌다는 답이 절반에 달했으며 기업윤리를 지키는 전문적인 회사에 호감을 갖게 됐다는 답이 20%를 차지했다. 【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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