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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음료, 대형-중견업체 신경전

알로에음료, 대형-중견업체 신경전 롯데·해태, 건영'가야농장'보다 싼 신제품출시 음료업계가 매실음료에 이어 알로에음료로 「제2의 녹색바람」 몰이에 나섰다. 15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매실음료가 큰 인기를 누리며 건강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음료 및 제약업체들이 건강과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알로에를 주원료로 한 음료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 현재 80억원(출고가 기준) 정도로 추산되는 알로에음료 시장이 연말이면 15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 신제품을 내놓은 롯데칠성음료·해태음료가 광고마케팅을 본격화하면 내년 말이면 600억~1,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알로에음료는 맛이 순하고 깔끔해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데다, 얇게 썬 알로에 속살이 부드럽게 씹혀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현재 알로에음료의 간판주자는 건영식품이 지난해 7월 출시한 「가야 알로에농장」. 건영식품은 이 제품 판매로 최근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그러자 롯데칠성·해태음료 등 대형 음료업체는 물론 한미약품 등 제약업체들까지 신제품을 출시하며 알로에음료 바람몰이에 뛰어들었다. 롯데칠성과 해태음료는 최근 「모메존 알로에」 「알로에 모닝」을 잇따라 출시했다. 양사는 특히 신제품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가야 알로에농장(900원선)보다 낮은 800원, 700원선으로 책정하고, 대대적인 광고마케팅에 나설 예정이어서 건영식품측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해태음료는 이미 홈페이지(www.htb.co.kr)를 통해 노트북 컴퓨터·TV·오디오 등을 경품으로 내건 퀴즈잔치를 벌이는 등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94년 출시했던 「알로에 마인」의 성분·용기를 리뉴얼해 지난달 재출시했다. 이에 앞서 정식품과 상아제약도 지난해 「썬몬드 알로에」와 「알로에 닷컴」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중견업체들이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창출해 놓으면 막강한 유통력과 생산력을 가진 대형 음료업체들이 모방제품을 낮은 가격에 출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신제품 개발의욕을 꺾고 있다』며 『대형업체들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제품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웅재기자 입력시간 2000/10/15 20: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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