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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꿈을 중소기업에서 펼쳐라!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하면서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뿐 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생산직은 물론 기술인력까지도 부족해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들어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이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조짐이 있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중소기업 생산현장에 대학졸업자들이 취업하여 희망과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는 모습이 점차 늘어간다는 반가운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있다. 또 산업자원부에서 지난해 이공계 출신 대학생들을 중소기업에 취업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취업연수 프로그램에는 모집정원보다 6배 이상의 신청자가 몰려 이를 더욱 실감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이 사회적 인지도나 대기업과 비교한 젊은층의 눈높이 차이로 인해 취업시장에서 외면당해 왔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젊은층의 일련의 인식변화는 청년실업의 해소책이 마땅치 않는 상황에서 대단히 생산적이고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근무조건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우리주위에는 대기업 못지않는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갖지 못한 장점이 있다. 조직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권한이 많아 능력여하에 따라 승진의 기회가 빠르다. 한 분야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전체적인 안목을 가지고 폭넓게 일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미래에 최고경영자(CEO)를 꿈꾸며 창업하는 경우 성공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기도 한다. 중소기업을 경영중인 CEO의 경력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창업 전 대기업 근무경험보다 중소기업에 근무한 경험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사실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아직까지도 대기업만 바라고 중소기업을 외면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그 편견을 과감히 버리고 자신의 젊은 꿈을 중소기업에 도전해 펼쳐볼 것을 간곡히 권하고 싶다. 중소기업이 잘 발달하여 생산활동이 왕성한 나라일수록 고용을 안정시키고 성장을 촉진시켜 국민소득 2만달러를 조기달성한 선진국의 예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이 성장주체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경제위기 시에는 경기를 회복시키고 고용을 창출하면서 크게 기여하여 왔다. 물론 앞으로도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우리 사회는 중소기업의 역할과 위상에 걸맞게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새로운 일터로 인식하려는 새싹이 돋고 있는 지금 우리 모두는 중소기업을 근무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도록 앞장서야 한다. 각계각층의 노력이 한데 어우려져 우리 사회의 한가운데 자리를 중소기업 경영자와 종사자에게 흔쾌히 내줄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어야 한다. 그래서 꿈과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려는 많은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스스로 찾게 해야 한다. 물론 중소기업 경영자들도 기업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갖고 지금 이 기회에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여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우수한 이공계 졸업자들이 중소기업에서 기술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들이 다가올 수 있게 회사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감도 줄 수 있는 노력을 더 한층 배가해야 할 것이다. 올 한해 우리경제는 힘든 여정이지만 순탄해지리라 믿는다. 중소기업인들이 왕성한 기업가 정신으로 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중소기업현장에서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모습에서 그 해법을 찾고 싶다. <김홍경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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