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450원(3.31%)오른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3.30%가량 상승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굴삭기 판매량이 증가한 덕분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 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늘었다"면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중국 사업이 올해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 중국에서 전년보다 82.4% 증가한 총 839대의 굴삭기를 팔았다.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1,197대로 전년 대비 53.3%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시장 점유율도 9.3%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두산인프라코어의 글로벌 굴삭기 매출의 절반이 중국 시장에서 기록한 것이었다"며 "진정한 굴삭기 성수기인 3~4월에도 중국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실적과 주가도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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