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코디 화장품 사업에 활용, 올해 600억 매출 달성할 것
수처리사업도 강화, 국내 업체 한 곳 현재 실사 단계
(매출실적, 정수기 계증수 표 거리 있음)
“4월부터 코디(CODY, 방문판매조직)를 화장품 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웅진코웨이가 올 들어 화장품 부문 사업에 더욱 힘을 쏟는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상무(CFO)는 1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리:엔케이 론칭으로 화장품업계에 ‘잽’을 날렸다면 올해는 ‘어퍼컷’을 날리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9월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를 론칭해 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치인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30억의 적자였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영업비용 과다지출로 화장품 사업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CFO는 “시장 진출 초기에는 영업조직을 구축하고 인지도를 쌓기 위한 광고비ㆍ판촉비 등 영업비용이 많이 들었다”면서 “지난해 시장 안착에 성공한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영업비용을 줄여나가면서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올해 1·4분기에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면서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2·4분기부터는 방문판매 전문 조직인 코디인력을 화장품 판매에 활용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화장품 판매는 뷰티플래너라는 별도 조직이 해왔지만 다음달부터는 코디들도 정수기ㆍ비데ㆍ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고객을 대상으로 화장품 영업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웅진코웨이는 현재 약 1만3,500명의 코디를 고용하고 있다.
코디들은 보통 두 달에 한 번 꼴로 회원들을 만나 제품관리 서비스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충성도가 높은 회원들에게 리:엔케이 샘플을 제공하는 등 제품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게 웅진코웨이의 전략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화장품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생각이다.
김 CFO는 “2012년에는 1,000억 매출에 5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중국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매출 362억원，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6.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수치다.
김 CFO는 “중국 법인 조직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면서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김소연을 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화장품 브랜드 광고 및 홍보에 나서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수처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수처리 수주 규모를 1,000억원(자회사 포함)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하수, 산업용 오폐수 처리에 이어 패키지(PKG), O&M(Operation & Maintenance)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산업단지의 공업용수 재이용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 매출 100억~200억대 규모의 국내 수처리 업체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업체를 실사하는 단계이고 인수가격과 사업성 등이 적정하면 올 2·4분기 내 인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수처리 업체와 조인트 벤처 방안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
김 CFO는 “두 방안 모두 검토 중”이라며 “둘 중 하나가 성사되면 하나는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분야인 정수기 시장 수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연간 4~5% 성장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시장 1위다.
김 CFO는 “올해 신개념의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해 동양매직ㆍ 청호나이스ㆍ LG전자 등 2위권 업체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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