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회사가 시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이번 일로 깨달았다”며 “회사가 유연하고 개방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실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 탓을 하기보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한마음으로 힘을 합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들더라도 각자의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하면서 “고객과 국민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지금의 어려움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지 사장은 그러나 조직문화를 바꿀 구체적 방법이나 이번 사건의 재발방지책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특히 사건 관련 직원들에 대한 회유와 거짓진술 강요 등의 문제점에 관해서도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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