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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칸 광고제서 그랑프리 수상

국내 광고 업체로는 처음

칸 광고제 그랑프리 수상 소식에 부르스 헤인즈(가운데) 부사장 등 제일기획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기획

제일기획이 국내 광고 업체로는 처음으로 칸 국제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광고 업체가 58년 역사의 칸 광고제에서 부문별 최고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기획은 23일 세계 최고 광고제인 칸 국제 광고제에서 그랑프리와 금상 4개 등 총 5개의 본상을 차지해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5개의 본상 수상 결과 역시 국내 업체 중 역대 최다 수상 기록에 해당한다. 제일기획은 이와 함께 첨단 매체전략을 보유한 회사로 인정 받아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2위로 선정돼 글로벌 광고회사로의 역량을 입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제일기획은 매출 총이익 기준으로 전 세계 17위 광고업체로 랭크 돼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국내 광고 대행업이 시작된 1967년 이후 달성한 가장 큰 쾌거"라며 "규모는 물론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도 진정한 국내 1위임을 전 세계에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칸 광고제 등 국내외 행사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이서현 부사장이 부임한 지난 2009년 이후 아이디어 중심의 조직 문화와 직원 투자 및 보상 제도가 정착했기 때문"이라며 "직급의 단순화 및 분야별 교류 강화 등 아이디어의 질적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체질 변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홈플러스 광고 제작팀은 그랑프리 포상금 1억원과 금상 5,000만원 등 총 3억원의 포상금과 함께 특진 등의 인사 혜택을 받게 된다. 앞서 제일기획은 이달 초 열린 기업홍보물 대상의 '아스트리드 어워즈'에서 삼성그룹 홍보책자로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3월 아시아 광고연맹이 주관하는 '애드페스트'에서도 포스트잇 광고로 금ㆍ은ㆍ동상을 휩쓴 바 있다. 칸 광고제 수상 소식에 부르스 헤인즈(가운데) 부사장 등 제일기획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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