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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순신동상 이전계획 무산

시민들의 거센 반대 속에 서울시 세종로의 이순신 장군 동상 이전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이종상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9일 “시민들의 반대여론이 높은데다 서울의 대표적인 기념물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순신 동상 이전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광화문∼세종로 네거리 차도를 줄이는 대신 보도를 넓히는내용을 담은 ‘시민광장조성계획’을 밝히면서 세종로 76번지 ‘열린시민마당’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민과 전문가들의 반대가 잇따르자 시는 2월 중순부터 한달간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 305명 중 266명이 ‘이전반대’ 의견을 보였다. 한편 시는 이순신 동상은 제자리에 두는 대신 세종로 중앙분리대에 심어져 있는 은행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으나 “도심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대여론이 높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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