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 도중 사바티니와 비제이 싱(49ㆍ피지)이 큰 소리로 말싸움을 벌였다고 17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싱은 1번홀에서 1.8m 파 퍼트를 실패한 뒤 동반자인 사바티니의 캐디 믹 도런에게 짜증과 함께 욕설을 내뱉었다. 퍼팅을 할 때 움직였다는 이유였다. 사바티니가 캐디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자 싱은 사바티니를 향해서도 큰 소리로 욕을 했고 이후에도 둘은 언쟁을 멈추지 않았다.
사바티니의 캐디 도런은 바로 전 주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때도 ‘사고’를 쳤다. 티오프 시간에 사바티니가 연습 그린에 있었는데 도런은 “시계가 몇 분 느려져 있었다”고 변명했다.
사바티니 역시 다혈질로 유명하다.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숀 오헤어(30ㆍ미국)에게 욕설을 퍼부어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었다가 30일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2005년 부즈앨런 클래식에서는 동반하던 벤 크레인의 느린 플레이에 화가 나 먼저 그 홀을 마치고 다음 홀로 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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