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산업단지에 문화적 요소를 도입해 근로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일하고 싶은 ‘행복한 산업단지’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페스티벌은 ▦근로자 문화동아리 경연대회 ▦근로자 창작문예 공모전 시상식 ▦산업단지 사진전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가 꽃피는 산업단지, 행복으로 가는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9개 산업단지에서 합창, 우쿨렐레, 풍물, 마술 등 18개 문화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400여명의 근로자들이 모여서 다채로운 문화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에는 ‘산업단지 근로자 창작문예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산업단지에서 느껴지는 ‘변화’를 주제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89편이 접수됐다. 대상은 외국인근로자와의 갈등을 ‘세팍타크로’라는 운동을 통해서 극복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쓴 신영오(24)씨가 수상했다. 산업단지에 보육시설이 확충되어 워킹맘들이 편하게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의 미래상을 그린 안주현(37)씨는 금상으로 선정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울산산업단지 근로자 영상동아리에서 촬영한 사진작품들로 구성된 ‘산업단지 사진전’이 진행돼 카메라를 통해 산업단지와 근로자의 모습을 재조명해 볼 수 있다.
한편, 축하공연으로는 전년도 우승팀 창원국가산업단지 ‘아싸 근로자 합창단’과 강산에 밴드가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무대를 연출하여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그 동안 일하면서 배우고 익힌 문화적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산업단지를 사람과 기술, 산업과 문화가 융합 발전하는 창조융합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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