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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통신·의료정밀만 올라 눈길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1,980선 아래로 밀려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31포인트(1.56%) 떨어진 1,977.1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14일 코스피지수가 2,000선(종가 기준)을 돌파한 이후 두 달 만에 1,900대로 되돌아온 것이다. 나흘 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이날 6,15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게 지수 하락의 주요원인이 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35억원, 3,6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4,01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외국인 대량 매도에 묻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만 금리와 실적 연계성이 큰 보험업종은 2.90% 하락하며 업종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다른 업종 중에서는 종이ㆍ목재(-2.44%), 금융업(-2.16%), 철강ㆍ금속(-2.14%) 등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업(0.36%), 의료정밀(0.08%)만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0.29%)와 KB금융(0.18%)이 올랐을 뿐 삼성생명(-2.83%), LG화학(-2.37%), 삼성전자(-2.24%), 신한지주(-2.01%) 등은 내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주주인 쉰들러그룹의 지분 확대 소식에 10%대로 급등했고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동부하이텍도 9.63% 상승 마감했다. 효성은 계열사 진흥기업의 워크아운 소식에 6.74% 하락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02곳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포함 630곳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785만주, 거래대금은 6조9,45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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