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은 이날 기조 연설자로 나서 “기술 기업의 운명은 향후 5년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IoT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도록 설계한 지능형 기술이다. 영국 출신의 애슈턴은 199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소장 재임 시 이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애슈턴은 “기술 패러다임이 20세기 IT에서 21세기 IoT로 변화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재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21세기 들어 쇠퇴한 소니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슈턴은 바코드 라벨 출력 전문회사에서 실시간 위치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 지브라(Zebra), 웨어러블 기기 핵심 부품으로 제품을 특화한 실리콘 랩스(Silicon Labs) 등을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특히 획기적인 전기 자동차 모델S를 출시하고 우주여행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인 테슬라(Tesla)를 높이 평가했다.
애슈턴은 “대표적 기술 기업인 구글도 막대한 자금을 연구 개발에 쏟아부어 구글 글래스 등 시제품만 거듭 내놓을 것이 아니라 시장을 선도하는 IoT 상용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대 소녀가 과거에는 GPS 없이 어떻게 길을 찾았느냐고 질문하는 것을 들었다”며 “조만간 자율주행 차량이 등장하면 운전하던 시절을 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훈 LG CNS 사장은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IoT 서비스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성공적인 서비스 중심의 IoT를 위해서는 장비, 통신망, 보안 등을 고루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최적의 장비 확보,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합 지원하는 기술, 빅데이터 처리 및 지능형 서비스 구현 역량, 신뢰성과 안정성 등을 사물인터넷의 성공 조건으로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교통, 스마트 그리드, 원격 진료, 스마트 홈, 공장 통합 관제, 유통, 금융 결제 솔루션, 선박 운항 최적화 등 LG CNS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심 사물인터넷 사례를 소개했다.
김 사장은 “LG CNS는 사물인터넷의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플랫폼과 함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최적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고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트루 월드’는 LG CNS가 최신 정보기술 트렌드와 경영 혁신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한 회의로, 올해는 ‘스마트한 사물인터넷, 스마트 비즈니스로의 변화를 가속화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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