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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기술… 신 물질… 해외자원… ‘신 자산주’ 부상

◎청산가치보다 성장성에 초첨/개발 실패땐 주가 급락 불가피자산주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자산주는 과거 부동산이나 주식을 많이 보유한 기업을 의미했으나 최근에는 신물질이나 신기술을 보유, 해외자원 개발 기업, CATV 관련기업 등도 신자산주로 분류되며 주식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신자산주로 분류되는 기업으로는 ▲신물질 개발 기업(삼양제넥스, 동양물산, 중외제약, 선경인더스트리, 동아제약, 동신제약, 유한양행, 삼진제약 ) ▲신기술 개발 기업(선도전기, 창원기화기, 신화, 만도기계, 한주전자, 수산중공업, 로케트전기 등) ▲해외자원 개발기업(영풍산업, 현대종합상사, 대우 금경, 이건산업, LG금속 등 ) ▲CATV 관련기업(대호, 백광소재, 미도파, 대륭정밀, 한국컴퓨터 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 폐광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성자원과 동원, 삼천리, 거평 등도 개발가능한 부동산을 보유해 신자산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신자산주는 경기침체기에 각광을 받는다는 면에서 전통적인 자산주와 공통점을 갖고 있을 뿐 나머지 점에서는 서로 상이하다. 먼저 전통적인 자산가치 우량기업은 도산했을 경우 부동산이나 주식의 청산가치가 현재의 시가총액보다 더 많아 경기침체기의 안전한 투자종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신자산주는 청산가치보다는 성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삼진제약이 개발중인 고형암 치료제는 신약개발에 성공했을 경우 엄청난 부가가치가 예상되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 기업의 청산가치를 계량화할 수 없다. 또 전통적인 자산주는 주가가 급하게 오르더라도 쉽게 급락하지 않는 반면 신자산주는 급등후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의 안정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신자산주들은 지난 94년말에도 신물질 또는 신기술 개발 등과 관련해 주가가 급등했다가 95년에 급락한 종목이라는 것도 투자의 위험성을 대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이같은 종목이 각광을 받는 것은 경기침체와 주식시장 수급불균형과 맞물려 대형주들이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재료를 보유한 신자산주들이 대안으로 부각되기 때문이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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