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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상위고객 100명 1인당 25억 탕진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강동호 기자
내국인들이 주로 출입하는 강원랜드 카지노의 상위 고객 100명이 그 동안 도박을 하면서 잃은 금액이 1인당 25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개장 이후 11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23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 VIP 영업장과 일반 영업장의 각각 상위 50위 고객 100명이 지난 2000년 10월말 강원랜드 개장 이후 카지노에서 탕진한 금액은 2,05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VIP 고객 가운데 한 명은 395억7,500만원 어치의 칩을 구매한 후 3,705시간동안 도박을 해 모두 109억5,900만원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또 이들이 구매한 칩은 VIP 고객이 8,126억원, 일반 고객 1,464억원 등 모두 9,59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평균 도박시간은 VIP 고객 1,277시간, 일반고객 3,147시간이었으며 일반 고객 가운데 가장 도박을 많이 한 사람은 9,330시간(466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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