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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성기 한국제약협회 회장] 제약업계 새천년의 과제

협회는 이에따라 국내 제약산업을 연구개발형 종합생명과학산업으로 육성해 선진 제약국가 대열에 진입한다는 새 천년의 비전을 마련했다. 현재 1.5%인 세계의약품시장 점유율을 오는 2005년까지 3%, 2010년까지 5%로 높일 계획이다.국내 제약산업은 80년대 시장개방 이후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 다행히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한 결과, 연구개발능력을 갖추게 됐고 이제 신약창제의 꿈을 실현시키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명실상부한 국산 신약 1호가 개발된 데 이어 전임상단계에 있는 30여 품목을 포함, 50여개 신약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약업계는 그동안 연구개발에 중점 투자해왔다. 그 결과 올해부터 매년 3~5개 가량의 신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신약창제력과 창제신약 보유여부가 세계적 경쟁력의 바로미터다. 따라서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개발국으로 진입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신약개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환경이 조성돼야 한다.산업발전기금, 과학기술진흥기금, 첨단산업육성기금, 생산기술개발자금 등을 우선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 또 의약정보센터, 실험동물센터, 시험생산센터, 약물분석센터 등 연구지원시설의 조기설립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유통및 물류혁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의약산업의 정보통신망과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실거래가 상환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켜 가격 경쟁체제를 품질경쟁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 의약품유통의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위해 마련된 실거래가 상환제도 정착은 보다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생산기반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보험재정과 국민의료비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새 천년에는 첨단 통신산업과 생명공학산업이 세계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가운데 제약산업이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특히 치매, 에이즈, 암 등 각종 성인병과 난치병의 증가와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제약산업은 더욱 각광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업체들은 이미 백혈구생성 촉진물질을 분비하는 흑염소 복제능력을 소유하고 있고 수퍼박테리아 발견과 함께 C형 간염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등 큰 기술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그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이와함께 연구기술능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경영체계를 갖추고 기업의 국제화를 도모하여야 한다. 정부는 이미 지식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제약산업을 새 천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 육성할 방침을 천명했다. 제약업계는 이에따라 정부와 언론 그리고 국민들의 이해와 성원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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