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유엔과 공동으로 유엔개발계획(UNDP)ㆍ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전세계 유엔 산하기구에서 12개월간 근무할 인턴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국제기구 인턴 파견 프로그램은 아산나눔재단이 유엔의 협조 아래 대한민국 국적의 청년들만 대상으로 선발해 파견하게 된다. 인턴 파견에 소요되는 1인당 평균 6만달러가량의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이 전액 지원한다.
아산나눔재단은 1차 필기 및 면접, 2차 국제기구 면접 등을 거쳐 총 10명 내외의 '제1기 유엔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턴은 오는 12월부터 국내 어학 심화학습 및 해외 현지교육 등을 받은 뒤 2013년 2월께 UNDPㆍUNICEFㆍ유엔인구활동기금(UNFPA)ㆍ유엔환경계획(UNEP) 등 전세계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 배치돼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유엔 인턴의 자격요건은 만 32세 이하 대한민국 국민으로 학사 이상의 학력과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능력을 갖춰야 하며 파견될 국제기구에서 요구하는 전공과 경력 등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0일부터 10월5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www.asan-nanum.org)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을 가진 우리 젊은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국제기구 내 외교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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