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시스템 전문기업인 SGA가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패치관리시스템(PMS)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GA는 전라남도교육청이 발주한 5억원 규모의 ‘백신소프트웨어 및 패치관리시스템 고도화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SGA는 지난 7월부터 50곳 이상의 공공기관으로부터 바이러스 보안 관련 수주를 따낸 바 있다. 특히 SGA는 지난 7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받아 공공기관 발주를 늘려가고 있다. SGA의 관계자는 “3ㆍ4분기부터 공공기관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4ㆍ4분기까지 이 분야에서 30억원 이상 150곳 이상의 사이트에 SGA의 보안 제품을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남교육청에 납품하는 ‘바이러스체이서8.0’은 위험요소가 있는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사전 차단하는 프로그램이다. SHA 관계자는 또 “공공기관의 경우 CC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기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국내 보안관련 회사 가운데 CC인증을 획득한 곳은 안랩와 SGA 둘 뿐이다”고 설명했다.
SGA는 PMS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10% 수준이던 시장점유율을 올해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상국 SGA 부사장은 “PC백신과 PMS 같은 엔드포인드 제품은 보안 시스템통합(SI)사업의 마지막에 들어가기 때문에 원스톱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한 턴키 수주가 많다”며 “최근 공공기관 등에 수주가 늘고 있어 이 분야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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