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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무원 스트레스 완화… 숲에서 전문 상담 받으며 힐링

경기도 안산시의 사회복지 공무원 A씨는 요즘 사람 만나는 게 두렵다. 불쑥 찾아온 민원인으로부터 폭언을 듣는 등 봉변을 당하면서부터 공포감이 커져서다. 게다가 업무량이 많아 주말을 반납하는 것도 일쑤. 사회적 약자에게 봉사하겠다는 다짐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안전행정부가 국립서울병원ㆍ국립휴양림관리소와 함께 사회복지 공무원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나섰다. 자연휴양림에서 전문 상담인력으로부터 스트레스 측정, 일대일 심리상담, 숲길 명상, 목공예 체험 등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행복의 숲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국립서울병원(정신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심리전문 간호사 등 전문상담 인력이 사회복지직에 특화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립휴양림관리소는 휴양시설과 숲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먼저 25~26일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는 수원시ㆍ성남시ㆍ가평군 등 인근 지역 사회복지 공무원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 번째 행복의 숲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알아보고 조별 힐링 상담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주변의 시선 때문에 쉽게 찾아가보지 못한 정신건강 전문의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안행부는 37개 휴양림관리소, 5개 국립 정신병원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4회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전략실장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복의 숲 프로그램을 통해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치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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