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제이엔케이히터가 신규사업으로 공랭식 증기 응축기(ACCㆍAir Cooled Condenser)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 ACC관련 프로젝트를 8차례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부품 생산에 돌입, 상반기 중 첫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CC는 발전 플랜트에서 대기 중 공기로 열교환기를 냉각시켜 증기를 응축수로 전환시키는 발전용 냉각설비다. 바닷물, 강물을 이용해 발전용 증기를 응축하는 전통적인 방식(수냉식)은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물 부족 지역에서 사용이 어려워 향후 ACC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수주 증가도 제이엔케이히터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제이엔케이히터가 올해 삼성토탈 445억원, 한화케미칼 32억원, 인도네시아 8억원 등 485억원을 수주하며 이미 올해 수주목표(1,500억원)의 32%를 달성했다"며 "중동을 포함한 산유국의 석유화학ㆍ정유 관련 프로젝트 증가로 산업용 가열로 수주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38.6% 늘어난 273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들이 2012년으로 이월되면서 전분기보다 43.1%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수주한 물량의 매출 인식와 산유국발 수주 증가로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최근 사흘연속 오르며 지난주 6.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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