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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펀드 안산다

판매 비중 40%… 9년래 최저

증권사는 54%로 8년來 최고

올 들어 은행에서 판매한 펀드 상품 비중이 1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 기준 판매기관(증권·은행·보험·기타) 가운데 은행을 통해 판매된 펀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39.98%를 기록해 9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5년 5월 39.68%를 기록한 후 줄곧 40~50%대를 기록했던 은행 판매 비중이 8월 말에 다시 30%대로 내려앉은 셈이다.

은행의 펀드 판매 비중은 2008년 9월 말 59.88%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2010년 2월에는 40%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4년 넘게 40%대를 유지해오다 올해 8월 말 30%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증권사를 통해 판매된 펀드 잔액 비중은 8월 말 54.03%로 2006년 2월(54.15%)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펀드 판매 잔액 비중은 2011년 3월 말 은행을 추월한 이후 줄곧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을 통한 펀드 판매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은행이 주식형 펀드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펴오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자 은행에서 펀드에 가입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은 상품판매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증권사는 전문가들이 투자상담을 해주고 다양한 대안도 제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운용사들을 비롯해 기관투자가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주식형 외에 채권형·부동산형·일임형 상품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

한 대형 증권사의 리테일 영업 출신 관계자는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확정금리 상품에서 변동금리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다 보니 고객들이 자연스레 은행보다는 증권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확정이자를 지급하는 은행보다 다양한 상품을 운용하고 자산관리에 장점을 보이는 증권사가 투자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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