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진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994년, 2004년 연준의 금리 인상 당시 코스피지수는 가벼운 조정 후 강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한국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기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이미 상당기간 예고된 바 있고, 미국 경제의 회복을 저해할 정도로 무리하게 금리인상을 추진할 가능성 또한 낮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경우, 1994년 연준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 당시 통화긴축 후 약 1년간 주가가 횡보하다가 금리인상이 종료된 뒤에야 상승세로 반전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1999년에는 금리인상 전 주가가 선조정 후 강세를 보였고 2004년에는 금리인상으로 주가가 단기조정을 받은 다음 다시 상당기간 강세를 지속했는데, 이는 금리인상의 배경이 경기회복에 있었기에 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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