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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점쟁이 문어 4,600만원에 팔라"
입력2010-07-11 21:00:26
수정
2010.07.11 21:00:26
스페인 어업자 "이벤트에 활용"… 3·4위전도 적중
남아공월드컵 최고의 장외스타로 떠오른 '점쟁이 문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독일 서부의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의 수족관에 사는 파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점쟁이 문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독일과 우루과이의 3ㆍ4위전 승패 결과까지 정확히 예측했다. 파울은 3ㆍ4위전이 열리기 전에 '홍합 먹기' 방식으로 진행된 예언에서 독일이 우루과이를 제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써 파울은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이 치른 7경기의 승패 결과를 모두 적중하는 놀라운 신통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줬던 파울의 신기한 족집게 예언으로 인해 파울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파울의 예언 과정은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3개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특히 독일과 스페인의 준결승전 결과를 스페인의 승으로 정확하게 예측하자 스페인에서 파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독일과 우루과이 등에서 파울의 신변의 위협이 일어나자 스페인의 총리까지 직접 나서 "파울을 스페인으로 데려와야 한다"며 '점쟁이 문어'의 안전 보호 경계령을 내렸다. 우루과이와 독일에서는 "문어를 상어의 먹이로 줘야 한다. 우루과이식 문어 샐러드를 해먹자"는 협박이 줄을 잇고 있다.
이윽고 스페인의 한 어업자는 파울을 3만유로(약 4,600만원)에 사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스페인 카르발리노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마누엘 파조는 "우리는 파울을 먹는데 사용하고 싶지 않다. 다만 미식 이벤트의 마스코트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8월8일 이 마을에서 열리는 오징어 스페셜 페스티벌에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조는 "임대로 파울을 데리고 오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파울을 개인적으로 구입한다면 계속해서 축구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데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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