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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하반기 '매물 폭탄' 우려

1만2,000가구 입주 3년에 양도세 완화요건 충족 겹쳐

올해 하반기 서울 잠실 지역에서 1만2,0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 3년차를 맞이하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매물 폭탄이 쏟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일대는 약 3년 전 대단지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떨어지는 '역전세난'이 벌어지는 등 물량 폭탄에 따른 홍역을 치른 곳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잠실 리센츠(5,563가구), 파크리오(6,864가구), 엘스(5,678가구) 등이 차례로 입주 3년차를 맞는다. 문제는 입주 3년차와 함께 이들 아파트가 모두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최근 서울 지역에서도 양도세 비과세 요건에 '거주요건'을 없애면서 3년 보유만 하면 1주택자의 모든 아파트는 양도세를 물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난 3년간의 시세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잠실동 P공인 사장은 "이 지역 아파트에는 전세를 끼고 집만 사놓은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며 "양도세 완화를 계기로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는 문의가 상당수 걸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용 85㎡를 기준으로 볼 때 잠실 리센츠와 엘스의 가격은 9억~11억원, 파크리오는 8억~9억3,000만원 수준이다. 시세로만 따지면 3년 전보다는 2억원가량 가격이 올랐고 조합원들의 경우 시세차익이 이보다 훨씬 크다. 다만 최근 시장 침체로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고 가격도 빠지고 있어 일단 기다려보는 집주인들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천동 S공인 사장은 "현재 전세가격은 상당히 오른 반면 매매 가격은 약보합세이기 때문에 매도 타이밍을 늦추려는 집주인들이 많다"면서도 "급매물이 쏟아지면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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