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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제치늪 희귀야생란 멸종위기

환경부가 이달중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의 舞祭峙늪에서 발견됐던 희귀종 야생란이 최근 거의 모두 불법 채취돼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환경부는 6천년전에 늪지가 생성됐고 미기록종과 희귀종이 많이 확인돼 보전 및 학술가치가 높은 무제치늪을 10월중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이 무제치늪에서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야생란 미기록종 20여개체가 거의 다 불법 채취된 것으로 생태조사단에 참여했던 울산대 생명과학부 崔基龍교수가 최근 확인했다. 이 야생란은 무제치늪에만 있는 희귀종으로 꽃의 입술부분이 위로 향하는 제비란속 일종이며 큰방울새란 군락의 주요 구성종으로 학계에서는 일본의 '작은 잠자리난초'와 유사하기 때문에 정밀 대조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제치늪에서는 큰방울새란과 제비란, 물매화 등도 거의 모두 불법 채취된 것으로 밝혀져 환경부와 울산시가 생태보전 가치가 큰 지역에 대해 관리를 소흘히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해발 7백m의 정족산 정상 바로 아래에 분포된 무제치늪은 이탄분석에 의한 탄소연대 측정결과 6천년전에 생성돼 한반도 남부의 '자연변천사 박물관'으로 일컬어진다. 무제치늪에는 식충식물인 이삭귀개와 땅귀개 등 희귀종이 한강 이남에서 최대군락을 이루고 큰방울새란 등 2백60여종의 습지식물이 성장하며 그간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꼬마잠자리와 큰물자라가 재발견됐고 곤충류는 2백여종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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