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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의 연간 순이익이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LG카드는 8일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순이익이 2조7,034억원, 1조1,93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 12.4%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912억원으로 4.6% 감소했다. 이는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매출액 2조8,193억원, 영업이익 1조1,968억원, 순이익 1조2,208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4ㆍ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6,58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54억원, 2,445억원으로 각각 15%, 7.2% 늘었다. LG카드 측은 “지난 2005년도 순이익에는 일회성 수익인 부실채권 매각 이익 1,236억원이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은 사실상 전년과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LG카드의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임동필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카드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올리기는 했지만 현재 주가가 신한지주의 1차 공개매수 가격(6만7,770원)에 근접할 정도로 오른 상태여서 추가로 오를 여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LG카드 주가는 전날보다 400원(0.65%) 오른 6만2,3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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