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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2월 24일] 현금결제로 동반성장 도모하는 전자업계

삼성전자ㆍLG전자와 14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모기업과 1차 협력업체 간 거래뿐 아니라 1차와 2차 협력업체 간에도 어음을 없애고 전액 현금결제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전자업계의 동반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르면 삼성과 LG전자의 1차 협력업체들은 오는 2013년부터 2차 협력업체의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삼성ㆍLG전자 1차 협력사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해 우수업체에는 상생협력자금을 지원하고 기술개발ㆍ인력양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과 LG는 1차 협력사와의 서면계약문화 정착, 합리적 대가산정, 기술보호에 힘쓰고 1차 협력사는 품질혁신ㆍ기술개발ㆍ원가절감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2차 협력사의 납품대금에 대한 현금결제를 확대하기로 한 점이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애로요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 가운데도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2차ㆍ3차 협력업체 등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불리한 결제조건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면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 중 가장 현실적이고 직접적이며 효과가 큰 것은 납품대금의 현금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차 협력사들은 2차 협력업체의 납품대금 결제와 관련해 내년에 1차로 60일 이상의 어음을 없애고 2012년까지 60일 미만의 어음도 없애기로 했다. 2013년부터는 전액 현금결제가 이뤄지는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 340여개, LG전자 600여개 1차 협력사 중 절반 정도가 100% 현금결제를 하고 나머지는 어음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협약으로 5조6,000억여원 규모의 어음결제가 현금으로 바뀌고 2,600여개의 2차 협력업체가 혜택을 받게 된다. 2차 협력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지면 3차 협력업체의 결제조건도 개선의 여지가 생기는 등 연쇄효과가 기대된다. 협력업체들의 경영여건이 좋아지면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등을 위한 여력도 커지게 될 것이다. 이는 모기업은 물론 국내 전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협력업체 간의 현금결제가 3차 협력업체 등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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