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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지분 6.25% 輸銀, 하나금융에 판다

수출입은행이 2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외환은행의 지분 6.25%(4,031만4,387주)를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외환은행의 1대 주주인 론스타가 제3자에게 외환은행 지분을 팔 때 같은 값에 지분을 넘길 수 있는 ‘태그얼롱’ 권리를 갖고 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와의 협상을 통해 매매가격을 1만3,39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췄기 때문에 수출입은행의 지분 값도 다소 줄었다. 매각대금은 4,797억원이다. 수출입은행은 1999년 4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서 외환은행의 지분을 32.5%까지 사들였다. 당시 수출입은행이 투자한 금액은 모두 8,182억원에 이르렀다. 수출입은행은 이 중 일부 지분을 2003년(1,667억원)과 2006년(4,170억원)에 매각해 돈을 회수했고 2006년부터는 해마다 50억~609억원씩 총 1,987억원의 중간 배당을 받았다. 이번에 태그얼롱을 행사해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 외환은행 투자로 총 1조2,621억원을 벌게 된다. 1999년부터 12년간의 연환산 수익률을 계산하면 약 4.9%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외환은행 지분 처분으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수행 여력이 늘어났다”며 “매각 대금은 수출금융 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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