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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지도부 구성 실패

잇단 악재에 임원補選 후보자 없어


민노총 지도부 구성 실패 잇단 악재에 임원補選 후보자 없어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성폭력 사건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노총이 신임 위원장 후보를 내지 못해 통합 지도부 구성에 실패했다. 민주노총은 공공운수연맹 산하 노조의 탈퇴 움직임 등으로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도부 공백까지 겹치는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노총은 지난 13일까지 임원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나 등록 후보자가 없어 오는 18일까지 재등록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민노총은 성폭력 사건으로 지난달 지도부가 총사퇴하자 그동안 비대위 체제로 운영됐으며 최근 연말까지 민노총을 이끌 지도부 구성을 위해 보궐선거를 진행해왔다. 노동계에서는 민노총이 신임 위원장 후보자를 내지 못한 데 대해 "조직 내부의 파벌 간 알력 때문"으로 해석하며 "민노총이 조직 재건을 위해 제일 중요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실패할 정도로 총체적인 난국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계에 따르면 민노총은 당초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임성규 비대위원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조직 내 빅3 요직 중 나머지 자리인 수석부위원장과 사무총장 자리를 파벌 간에 안배하는 형식으로 지도부를 꾸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 비대위원장이 일단 등록을 하지 못하면서 당초 목표인 통합 지도부 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임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당초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때 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한데다 주위에서 후보자 등록을 만류하는 분위기도 있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안배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파적 의견차를 넘어 조직의 혁신을 이끌 통합 지도부를 구성해야 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외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파벌 간 알력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대파인 '국민파'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중앙파'에 속하는 임 비대위원장이 조직을 꾸려왔으나 소수파의 한계 때문에 리더십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또 다른 소수파인 '현장파'가 '국민파'와의 통합 지도부 구성에 반대하는 등 알력이 심각했다는 것이다. 이번 통합 지도부 구성 실패 이후 민노총의 앞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외부의 한 노동계 인사는 "파벌 간 알력이 심해질 경우 조직이 와해될 수 있지만 구성원들이 이 같은 위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제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봉합한 뒤 내년 지도부 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당장 임 비대위원장의 후보자 등록이 유동적이다. 특히 최근 민노총 탈퇴 움직임을 보인 인천지하철노조 등이 속한 조직이 그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공운수연맹이라는 점에서 추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최대파인 국민파는 사실상 후보를 내기 어렵고 임 비대위원장이 속한 중앙파도 어렵다면 새 지도부 구성이 상당 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노동계의 시각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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