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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상흑자 110억弗 달성 파란불

■ 지난달 수출 497억弗 사상최고<br>유가 상승·환율 하락 악재 극복… 日지진에 對日 수출 증가…


4월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급증한 것은 중동 정정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절상)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일본 대지진이라는 악재가 우리나라에는 대일 수출증가라는 반사효과로 나타난 점도 고무적이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4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좋은 수치"라며 "우리 기업들이 현재의 환율 수준을 감내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110억달러로 전망했다. 하지만 1ㆍ4분기 경상수지 흑자규모(27억2,000만달러)가 당초 예상치(40억달러)를 크게 밑돌면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었다. 그러나 4월 무역수지 흑자(58억2,000만달러) 규모가 전달(27억8,000만달러)을 두 배 이상 웃돌면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경상수지의 한 항목인 상품수지와 무역수지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품수지 흑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더구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는 점. 전문가들은 달러당 1,050원선을 수출경쟁력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 밑으로 내려가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가 원·달러 환율 1,080원 붕괴가 임박하자 외국환은행 공동검사 등 시장개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유가상승은 양면적이다. 유가가 오르면 그만큼 수입액이 증가하지만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수출액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유가가 추가로 오를 경우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지 않고 중동 정정불안도 확산되지 않아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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