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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탄생 100년] 정주영하면 '현대' '박정희' '기업' '꿈' 연상

■ 키워드로 본 아산

영화 '국제시장' 개봉후 재조명

'거북선 차관' 일화 등 관심 늘어


'현대'와 '경제' '건설'. 빅데이터 전문분석기관인 다음소프트가 서울경제신문의 의뢰로 소셜 미디어 데이터(블로그)를 분석해 내놓은 아산 정주영의 키워드다.

키워드 1위 '현대'에서 30위 '꿈'까지 상위 30위까지를 분류하면 현대그룹 관련어, 인물, 업종, 가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현대그룹 키워드는 현대·현대그룹·현대건설·현대중공업 등 4개가 꼽혔다. 아산으로부터 출발한 기업군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빠진 게 이례적이나 급속 성장을 원동력이 2세인 정몽구 회장에게도 있었기에 아산에 대한 이미지 키워드에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물 이름은 박정희·이병철·정몽구·이명박·이건희 등이 30위 안에 들었다. 개발연대에 대한 추억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이한 점은 업종 또는 가치와 관련된 키워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이다. 기업·경제·건설·사업·사회·그룹·조선·경영·회사·사람·서울·성공·꿈 등이 아산 정주영의 키워드에 올랐다. 경제를 살리고 조선과 건설 등에서 꿈을 이룬 성공한 사람이라는 일반 인식이 투영된 결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최근 관심도가 크게 올랐다. 사망 후 많은 시간이 흘러 고인에 대한 관심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12월 아산 정주영과 관련된 일화가 포함된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한 직후부터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연관어 중 동시대 1세대 기업인(대기업 창업주)과 비교해 얘깃거리가 되는 '일화'에 관한 언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관어로 언급된 대부분의 키워드가 일화로 회자되며 가장 인상 깊은 일화는 '건설 및 조선' 관련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공' '철학' '도전정신' '꿈' 등의 키워드를 통해 관련 일화는 아산이 남긴 '신화'로 재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2008년 당시 현대중공업 광고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거북선 차관' 일화가 있다. 500원 지폐 속 거북선에 착안, 기지를 발휘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차관을 도입해 조선소 건립에 성공하고 이어 백사장 사진으로 선박 수주에 성공하였다는 일화는 "대단하다" "존경한다"와 같은 블로거들의 찬사를 받으며 소셜 미디어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실제 보고서 등 여타의 준비가 완벽했고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가 바탕이 된 결과물인 점에도 불구하고 정 명예회장 관련 일화를 분석한 결과 8년간 꾸준하게 가장 많이 회자된 인기 일화로 손꼽힌다.

거북선 신화의 경우 인상 깊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많은 영향력을 끼쳤고 당시 아산의 기지와 해학, 적극적인 도전정신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다수 회자된 일화를 바탕으로 속성을 나눠보면 '역발상, 추진력, 긍정 마인드, 검소함, 근면함'이 정주영 신화의 밑거름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특히 '역발상'과 '추진력'이 모든 일화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창조적 기업가의 등장을 원하는 염원의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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