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석궁 테러’ 사건을 재조명한 영화 ‘부러진 화살(사진)’이 흥행하면서 모방 범죄를 우려한 경찰이 석궁의 안전 관리에 나섰다.
경찰청은 핵안보 정상회의를 대비해 2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25일간 전국에서 보유한 석궁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석궁 점검은 실제 석궁 테러 사건이 벌어졌던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대상은 국내에서 개인이 소지한 석궁 1,224정이다.
경찰은 임의로 추진력을 강화하는 개ㆍ변조를 했는지 등 불법 행위를 점검해 문제가 있을 경우 소지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석궁 사격대회가 없어진 데다 수렵용이나 유해조수 사냥용으로 공기총만 허용되고 있는 만큼 석궁 신규 허가 심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석궁 관련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모방범죄 가능성이 우려돼 일제 점검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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